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깜짝 인하하면서 집값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인데요.
최근 반등하기 시작한 집값을 밀어올릴 거다, 큰 영향은 없을 거다, 의견이 분분합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아파트 견본주택입니다.
강북권에서 가장 높은 65층 아파트로, 무더위 속에서도 대기줄이 수백 미터나 이어집니다.
▶ 인터뷰 : 청약 신청자
- "아파트를 구할 때가 돼서 이제 알아보는 중이거든요. 일단 위치도 괜찮은 것 같고…."
각종 규제 속에서도 청약 대기 수요가 여전하다는 평가입니다.
일반 아파트 역시 서울 지역은 5주 연속 상승폭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행이 단행한 기준금리 인하는 부동산 시장의 또 다른 변수입니다.
금리 인하로 이자 부담이 줄면 대출받아 집 사려는 수요가 늘어나 집값 상승을 부추길 것이란 분석입니다.
여기에 1천조 원이 넘는 시중 유동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쏠릴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반면, 시기가 앞당겨졌을 뿐, 이미 예상됐던 금리 인하여서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여경희 / 부동산114 수석연구원
- "금리 인하만으로 당장 서울 집값이 오를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고강도 대출 규제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까지 거론되고 있기 때문…."
정부가 조만간 내놓을 추가 규제 대책에 따라 부동산 시장은 다시 한번 출렁일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