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야크, 기술고문에 엄홍길 대장 위촉

↑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왼쪽)과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지난 9일 블랙야크 양재사옥에서 기술고문 위촉식을 맺은 후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 제공 = 블랙야크]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회장 강태선)가 기술 고문으로 산악인 엄홍길 대장을 위촉했다.
블랙야크는 지난 9일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엄홍길 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서초구 양재사옥에서 위촉식을 진행했다.
엄홍길 대장은 향후 2년간 블랙야크 기술고문으로 활동하며 상품 기획 및 개발에 자문 역할을 담당한다. 블랙야크는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 고봉 16좌를 등정한 엄 대장의 경험과 노하우를 제품에 담아 기술혁신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강태선 회장과 엄홍길 회장의 인연은 199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강 회장은 당시 엄 대장과 떠난 히말라야 등반길에서 영감을 얻어 본격적으로 의류사업의 계기를 만들었다. 등반인들의 짐을 지고 우직하게 산에 오르는 검은 소 '블랙야크'라는 이름도 이 때 만들어졌다. 당시 엄대장은 에베레스트 등정 5년 만에 초오유·시샤팡마 자이언트 두 봉을 성공하며 16좌 레이스의 불씨를 살리기도 했다.
[이윤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