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롯데백화점 본점 교육장에서 롯데백화점 임직원들이 미혼모를 위한 리조이스 박스를 구성하고 있다. 리조이스 박스는 기저귀, 물티슈, 분유 등 미혼모들에게 꼭 필요한 상품들로 구성된 이 박스는 총 200여명의 미혼모들에게 전달됐다. [사진 제공 = 롯데쇼핑] |
롯데백화점은 9일 본점 교육장에서 미혼모를 위한 '리조이스 박스' 제작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017년 12월 여성 우울증 인식 개선을 위한 '리조이스(Rejoice) 캠페인'을 시작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9일 본사 임직원 40여명이 두 시간 가량 본점 교육장에 모여 기저귀, 물티슈, 분유 등 미혼모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물건들을 담아 '리조이스 박스'를 제작해 '기아대책'과 '한국 미혼모 가족 협회'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미혼모 200여명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여성들이 출산 후 경력 단절 및 호르몬 변화로 인한 산후 우울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을 뿐만 아니라 특히 혼자 아이를 양육하는 미혼모는 경제적인 뒷받침이 부족해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일반 산모보다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에서 준비됐다.
'리조이스 캠페인'은 2017년 12월 '여성 우울증 인식 개선'을 목적으로 시작했다. 롯데백화점의 여성 직원이 전체 임직원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고객과의 최접점에서 근무하며 감정노동을 경험한 여성 직원이 일반 직원에 비해 우울증을 겪을 위험이 2배 가량 높기 때문이다. 이에 '명사 힐링 특강', '템플 스테이', '쿠킹 클래스', '다문화 가정 여성 초청 힐링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직원들의 정서적인 안정과 우울증 인식 개선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표 사례로 노원점과 광주점 등에 직원들이 심리 상담을 받는 '리조이스 카페'를 운영중인데 노원점 카페의 경우 하루 평균 약 150여명이 방문하고 매주 20여명이 전문 심리 상담사 상담을 받을 정도로 활발히 운영중이다.
김성경 롯데백화점 C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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