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폰11 시리즈. [사진 = 애플코리아] |
애플은 이날부터 국내에 아이폰11 시리즈와 애플워치5를 애플 가로수길, 전국 공인 리셀러와 이동통신사 매장에서 판매한다.
이번 신제품은 기본형인 아이폰11과 고급형 아이폰11 프로·프로 맥스 3종으로 출시된다. 신형 아이폰 3종 모두 5G를 지원하지 않는 LTE 모델이다.
아이폰11은 지난 9월 공개 당시 '인덕션' 디자인이라는 혹평을 받았다. 하지만 전작보다 저렴해진 가격 탓에 해외에선 예상 밖 흥행을 보였다.
한국 시장은 어려워 보였다. 사전예약을 앞두고 한국의 가격 차별론이 거론됐기 때문이다. 미국 기준 아이폰11(64GB) 출고가는 699달러로 전작 아이폰XR(749달러)보다 낮게 책정됐다.
하지만 국내 출고가는 전작과 동일한 99만원으로 결정되며 국내 고객을 차별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같은 우려에도 아이폰11은 국내서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이통업계에 따르면 예약판매 기간 아이폰11 판매수량은 전작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공개 당시 받았던 수많은 혹평을 고려하면 '반전 흥행'이다.
애플은 국내 보상 판매를 강조하며 판매량 확대에 나서고 있다. 보상 판매는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늘고 신제품 가격은 비싸지는 상황에서 신규 고객 유입 효과가 있다.
애플코리아는 아이폰11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기존에 사용하던 기기를 가져오면 신제품을 구매할 때 사용할 수 있는 크레딧을 지급하는 보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애플은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보상 판매를 시작했다. 아이폰XS·아이폰XR 시리즈가 출시된 지 한 달여가 지난 지난해 12월에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기간 한정 보상판매 금액 상향 이벤트도 진행했다.
애플은 올해도 출시 시점에 맞춰 보상 판매 프로그램을 강조하고 있다. 아이폰XS 맥스는 최대 68만800원, 아이폰XS는 56만6900원, 아이폰XR은 42만3900원, 아이폰X은 45만8900원을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안드로이드폰도 대상 기기에 포함됐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국내 이동통신 3사도 아이폰11 출시에 맞춰 다양한 기념행사를 준비했다. 이들 3사는 아이폰11 출시일인 25일 오전 각각 준비한 장소에서 사전예약 고객과 행사참석 고객을 대상으로 아이폰11을 제공하거나 경품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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