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사히그룹홀딩스 [사진 출처 = 로이터] |
니혼게이자이신문은 6일 "한국 사업 비중이 10% 이상을 차지하는 14개 기업의 2분기(7~9월) 실적을 조사한 결과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했다"며 "일본 정부의 반도체 수출 관리 제재 등으로 촉발된 양국 갈등으로 인해 일본 기업이 한국에서 고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불매운동이 영향을 미친 일본 기업들의 사업 분야는 패션, 식품, 관광 등 다양하다. 한국에서 주력 사업을 진행하는 글로벌 기업 80곳의 순익도 25% 줄어들었지만 일본 기업의 경우는 훨씬 심각한 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일본의 패션 브랜드 데상트는 올해 회계연도 연결 순이익이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지난 6일 전망치를 87% 대폭 줄인 7억엔으로 하향 조정했다. 유니클로는 지난해 8월 결산 당시 한국에서의 매출과 이익이 증가했던 것과 달리 올해에는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년 연속 한국 내에서 수입맥주 시장점유율 선두를 지키던 아사히홀딩
일본 내에서도 철도회사 JR규슈(九州)의 고속선 이용객이 급격히 줄어들고 하나투어재팬의 9월 여행사업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하는 등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고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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