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자사의 첫 순수 전기 스포츠카를 한국에 처음 선보였다.
8일 포르쉐코리아(대표 홀가 게어만)는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을 국내에 최초 공개하고 미래 자동차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포르쉐의 모빌리티 전략을 발표했다. 타이칸은 지난 9월 북미와 유럽, 중국에서 진행된 월드 프리미어 행사 이후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공개됐다.
타이칸은 엔트리 모델인 4S와 터보, 터보S 등으로 구분된다. 최상위 모델인 터보S를 기준으로 최대 761마력,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소요시간 2.8초, 최고 속도 시속 260km 등의 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전기차에서 많이 쓰는 400볼트 대신 800볼트 전압 시스템을 적용해 단 5분 충전으로 최대 100km까지 주행 가능하다. 최대 270 킬로와트(kw) 고출력으로 22분30초만에 배터리의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타이칸은 내년 하반기 한국에 공식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과 연비 등은 추후에 공개된다.
한편 포르쉐는 탄소 중립화 공정과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등 지속 가능성 전략을 발표했다. 포르쉐는 오는 2022년까지 60억유로 규모의 투자를 단행해 탄소 중립화 공정을 구축하고 2025년까지 포르쉐 전 차량의 65%에 전기 구동 시스템을 탑재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에는 전국 10여곳에 320kw 초급속 충전기를 세우고 완속 충전기 120여개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타이칸은 포르쉐의 과거와 미래를 연결시키는 새로운 아이코닉 모델"이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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