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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현대L&C 본사에서 유정석 현대L&C 대표(오른쪽)가 브레튼 Giancarlo Crestani 부사장과 계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현대L&C는 지난 2004년 '칸스톤'이란 브랜드로 엔지니어드 스톤 시장에 진출했다. 엔지니어드 스톤은 천연 석영이 90% 이상 사용된 프리미엄 인조대리석이다. 합성수지로 제조한 인조 대리석보다 표면 긁힘이나 파손이 적고, 수분흡수율이 0%에 가까워 김치 국물 등의 자국도 남지 않아 주방 상판이나 바닥재 등으로 수요가 높다.
'세종 칸스톤 제2 생산라인'은 이달 중순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2년 상반기 중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제2 생산라인이 완공되면 현대L&C는 국내에서 기존보다 두 배 늘어난 연간 110만㎡의 칸스톤 생산이 가능해진다. 기존 '세종 칸스톤 제1 생산라인'과 캐나다 공장(온타리오주)의 제1·제2 생산라인에서 제조하는 칸스톤까지 포함하면 연간 220만㎡의 엔지니어드 스톤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이는 스페인 코센티노(Cosentino), 이스라엘 시저스톤(Caesarstone), 미국 캠브리아(Cambria) 등에 이어, 글로벌 엔지니어드 스톤 시장 4위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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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특별자치시 부강면에 위치한 현대L&C 세종사업장 전경 |
특히 이번 계약으로 '세종 칸스톤 제2 생산라인'에는 천연 대리석과 육안으로 차이가 없고 정교한 물결 무늬를 구현할 수 있는 브레튼의 로봇 장비가 적용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로봇 장비 도입으로 현재 캐나다 제2 생산라인에서 생산하고 있는 프리미엄 칸스톤 제품을 국내에서도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존 일반 규격(3050mm×1400mm) 제품보다 면적이 28% 가량 큰 광폭 규격(3300mm×1650mm) 제품 생산도 할 수 있게 됐다.
한편 현대L&C는 국내 엔지니어드 스톤 생산시설 투자뿐 아니라 캐나다 생산라인의 품질 경쟁력 제고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 상반기 중으로 '세종 칸스톤 제2 생산라인'에 적용되는 브레튼의 로봇 장비를 캐나다 공장에도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프리미엄 칸스톤 제품군의 생산 비중이 기존 35%에서 50%로 확대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최규환 현대L&C 인테리어스톤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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