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여수세계박람회'가 3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전남 여수에서는 지금 친환경 생태계를 주제로 전 세계인의 축제가 될 세계 박람회 준비에 한창인데요.
그 현장을 황주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 '2012 여수엑스포'를 향한 본격적인 항해가 시작됐습니다.
2012년 5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열리는 여수엑스포는, 남해가 가진 천혜의 바다환경을 중심으로 세계 100개국이 모여 새로운 환경 기준을 마련하는 자리입니다.
엑스포는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3대 이벤트로 꼽힐 정도로 그 효과와 파급력이 큽니다.
엑스포 개최를 위해 지난 2001년부터 준비를 해온 우리나라는 오는 2012년까지 총 19조 원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오현섭 / 여수시장
- "세계박람회를 통해 7만 9천 개의 일자리를 새로이 만들어냅니다. 생산 유발 효과도 13조 원에 달하고, 이것은 세계 올림픽이나 월드컵보다도 세 배 이상의 부의 창출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전라도, 그중에서도 남해안 경제권이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 스탠딩 : 황주윤 / 기자
- "현재 여수에 대한 인지도는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조차 미미한 것이 사실입니다. 앞으로 도로와 철도 숙박시설 등의 인프라가 자연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어느 정도 관광객을 끌어모을지가 관건입니다."
과거의 엑스포가 국가 위상을 과시하고 발전 속도를 겨루는 의미가 강했던 것과 달리, 이제는 전 세계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 화두는 '환경'.
특히 2012년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협의한 '리우선언' 20주년과 맞물려, 세계의 이목이 더욱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이경우 / 여수엑스포 지원과장
- "여타 박람회와는 달리 친환경 박람회로 치러질 것입니다. 저희 여수프로젝트는 개도국과 함께 해수면 상승과 지구온난화 등 여러 가지 인류가 당면한 환경 재앙을 연구하고 해결하는 해법을 찾는 박람회가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엑스포 개최를 통해 현재 10위권의 해양국가에서 세계 5대 해양강국으로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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