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재계도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기업들의 투자계획이 8년 만에 감소하는 등 경제가 어려워지는 상황을 가만히 두고 볼 수 없다는 판단에서 입니다.
정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600대 기업의 올해 투자규모는 지난해보다 2.5% 감소한 86조 7천억 원.
8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게 될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투자액은 각각 42.5%와 40.9% 줄어들고, 철강은 설비고도화 전략에 힘입어 26.4%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재계는 경제 위기를 극복할 대책을 함께 마련하자며 '비상경제대책반'을 본격적으로 가동했습니다.
▶ 인터뷰 : 이승철 / 전국경제인연합회 비상경제대책반 반장
- "2분기까지 2주에 한 번씩 회의를 해서 주요 정책을 논의하고 토의하면서 기업의 애로사항을 전달하는 모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기업이 겪는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경제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노대래 / 기획재정부 차관보
- "업종별 규모별로 어떻게 가는 게 좋겠다 하는 그런 구체성 있는 건의를 정부에 제출해주면 좋겠습니다."
'비상경제대책반'은 수시로 회의를 개최해 실물경제 동향을 점검하고 정부와 긴밀한 정책 협조를 통해 경제난 극복에 앞장선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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