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상수지가 한 달 만에 다시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이달엔 사상 최대 규모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월 경상수지 흑자는 36억 8천만 달러.
1월 16억 4천만 달러 적자에서 한 달 만에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상품수지가 지난 1월 17억 달러 적자에서 2월에 31억 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상품수지가 대규모 흑자를 기록한 것은 수출이 늘었기 때문이 아니라 경기침체로 수입 감소폭이 컸기 때문입니다.
수출은 19.2% 준 반면, 수입은 30.9%나 급감했습니다.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 흑자폭이 확대되면서 적자 규모가 4억 9천만 달러로 줄어들었습니다.
경상수지 흑자 행진은 3월에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한국은행은 이달 경상수지가 50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이영복 / 한국은행 국제수지팀장
- "3월 무역수지가 45억 달러 될 것이다 전망한 바 있고…사상 최대인 50억 달러 흑자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올해 경상수지 흑자가 130억 달러를 넘는 등 흑자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의 움직임 등 외부변수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지난달 자본수지는 외국인의 국내 투자가 줄어들면서 33억 2천만 달러 적자로 전환했습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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