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각 부처가 요구한 내년도 예산·기금의 총지출 규모가 298조 5,00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정부는 9월 말까지 정부안을 확정하고 늦어도 10월 2일까지는 국회에 예산 편성계획을 제출한다는 계획입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앵커멘트 】
각 부처가 요구한 내년 예산·기금의 총지출 규모가 298조 5,00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올해 본예산 284조 5,000억 원보다 4.9% 증가한 수준이지만 추경을 포함한 301조 8,000억 원보다는 1.1% 감소한 수준입니다.
부문별로는 예산이 208조 6,000억 원, 기금은 89조 9,000억 원을 요구해 기금 요구 증가율이 예산 요구 증가율보다 높았습니다.
12대 분야별 요구 현황에서는 보건·복지·노동과 R&D, 국방과 공공질서, SOC 등 5개 분야의 요구 증가율이 높았습니다.
특히 보건·복지·노동 분야는 7조 5,000억 원, 10.1%의 높은 요구 증가율을 기록해 유일하게 두 자리 수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산업·중소기업과 교육, 문화체육, 환경, 농림수산식품 등 5개 분야는 요구 규모가 올해 본예산 규모보다 감소했습니다.
4대강 살리기를 포함한 녹색성장 프로젝트와 혁신·행복도시 지원 등 주요 국책 과제 수행을 위한 예산 증액 요구가 큰 것도 특징으로 꼽힙니다.
실제 녹색 성장에는 6조 9,000억 원, 혁신·행복도시 지원에도 8,000억 원의 예산 요구가 접수됐습니다.
한편 정부는 각 부처가 요구해 온 예산·기금 요구안에 대한 협의를 9월 말까지 진행한 후 정부안을 확정해 10월 2일까지는 국회에 예산안을 제출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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