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 여섯 번째 신종플루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번에도 만성질환을 앓아 온 고위험군 환자입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신종플루 여섯 번째 사망자는 수도권에 주소를 둔 67세 남성입니다.
지난달 20일 기침을 시작하며 신종플루 증상을 보였으며, 24일 호흡곤란으로 병원 응급실을 찾았고 폐렴 진단이 내려졌습니다.
이틀 뒤인 26일부터 항바이러스제를 투약받았으나, 하루 만에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보름여 만에 사망했습니다.
보건당국은 이 남성이 신종플루로 인한 2차성 폐렴과 패혈증, 호흡부전 등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권준욱 / 질병관리본부 전염병관리과장
- "발현 일이 8월 20일이었고, 병원에 내원할 때 8월 24일에는 상당히 좀 중증으로 폐렴증세까지 있는 상황에서 갔기 때문에 좀 지연된 측면이 있습니다."
이 남성은 해외 여행을 다녀온 적이 없고, 확진 환자와 접촉한 적이 없어 지역사회 감염 사례로 추정됐습니다.
특히 이 남성은 만성간질환을 앓아온 고위험군에 속했습니다.
지난달 15일 첫 사망자가 나온 이후 채 한 달도 안 돼 고위험군 사망자가 이어지면서 국내 사망자는 모두 6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뇌사상태에 빠진 40대 여성과, 당뇨와 심부전 합병증을 앓다 병원에서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진 대구 60대 남성 등 2명의 생명이 위태로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