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세청 하면 딱딱하고 권위적인 분위기부터 떠올리는 분들 많을 텐데요.
하지만, 최근 들어 큰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국세청에 부는 '여풍'의 핵심을 강태화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상명하복'과 '권위' 그리고 '강한 조직력'과 승진을 위한 '무한 경쟁'.
국세청에 대한 오랜 고정관념이 깨지고 있습니다.
핵심은 국세청 개혁의 중심으로 떠오른 '여성 파워'입니다.
첫 테이프는 전산정보관리관이 끊었습니다.
▶ 인터뷰 : 임수경 / 국세청 전산정보관리관
- "항상 여성으로서 처음의 자리를 달려왔었는데 그게 생각보다 어려운 건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주위에서 많은 분이 도와주셨고, 여기서도 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1966년 국세청이 문을 연 뒤 탄생한 첫 여성국장입니다.
국세청 변화의 중추로 불리며 신설된 납세자보호관에도 여성이 당당히 이름을 올렸습니다.
▶ 인터뷰 : 이지수 / 국세청 납세자보호관
- "부드럽게 일을 잘 해결해 나가는 능력이나 섬세하고 천천히 보는 면을 잘 살려서 일하고 싶습니다."
모두 13대 1을 넘는 경쟁률을 뚫었습니다.
본청 국장 10명, 그리고 외부에서 영입한 국장 3명 가운데 여성은 2명.
국세청에서는 이제 내부에서 승진한 여성 국장이 나올 때가 됐다는 평가입니다.
대표주자 가운데 하나인 안옥자 과장.
특히 남성들의 전유물이었던 조사국에 입성했습니다.
▶ 인터뷰 : 안옥자 / 서울청 조사1국 3과장
- "지금까지 대등한 위치에서 일하기보다는 보조적
현재 국세청의 여성 과장은 모두 4명.
특히 백용호 청장이 조만간 여성 과장의 승진이 예정돼 있다고 밝히면서 분위기는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