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로 불리는 소주 시장만큼 경쟁이 치열한 업종도 많지 않은데요.
재상장을 눈앞에 둔 진로와 저도주를 앞세운 롯데 주류, 지역 시장 수성에 나선 지방 업체들의 경쟁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이천의 진로 공장.
자동화를 통한 소주 생산이 한창입니다.
한 때 법정관리까지 갔던 진로지만 하이트와의 통합 이후 안정세를 보이며, 주식 시장 재상장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운 / 진로 이천공장 공장장
- "회사 차원에서는 재무적인 부담이 많이 줄어들겠고요, 신용도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고 전체적으로 환경이나 이런 부분들이 좋아지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진로는 영업망을 확대해 지역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수출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특히 호조를 보이는 아시아 시장에선 영업 활동과 제품을 강화해 수출 물량을 늘릴 계획입니다.
알콜 도수를 낮추며 저도주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롯데 주류도 수도권과 부산 지역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여성과 젊은 층이 주 타깃입니다.
▶ 인터뷰 : 김영규 / 롯데 주류 대표이사
- "소주 시장의 새로운 신화를 쓰려 합니다. 소주 시장 점유율 수도권 30%, 전국 시장 점유율 15%를 달성하겠습니다."
향토기업인 대선주조과 보해도 제품 리뉴얼과 광고를 강화하며 전국시장 공략과 시장 수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국민주 소주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어떤 전략이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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