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저축은행의 후순위채권 청약에 4:1에 가까운 자금이 몰려 관심을 끌었는데요.
이번 달에도 대형 저축은행들이 사실상 올해 마지막 후순위채권 청약에 나선다고 합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에 있는 한 저축은행 창구.
추운 날씨에도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바로 후순위채권의 인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강태화 / 기자
- "청약을 하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창구에는 이렇게 임시 대기 의자까지 마련했을 정도입니다."
연이자는 8.4%.
매달 이자를 받기 때문에 목돈을 연금 형태로 쓰기에 적합합니다.
▶ 인터뷰 : 임완상 / 토마토저축은행 지점장
- "저희 후순위 채권은 연 8.4%의 고정금리로 5년 2개월 만기로 발행됩니다. 매월 이자가 지급되기 때문에 그 이자 수입으로 정기적금에 가입하면 더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최근 적극적인 M&A로 주목받는 또 다른 저축은행.
여기서는 사실상 올해 마지막 후순위채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남열 / 현대스위스저축은행 팀장
- "11월에 발행하는 후순위채권은 대형 우량 저축은행의 마지막 후순위채권 발행이기 때문에 고수익을 원하는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입니다."
후순위채권의 최대 강점은 높은 금리입니다.
대신 예금자 보호 대상이 아니고, 발행사가 망하면 돈을 날릴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른바 '8·8클럽', BIS 비율 8% 이상, 고정 이하 여신 8% 미만의 저축은행이면 안심입니다.
이번에 채권을 발행하는 저축은행의 BIS 비율이 8.78%와 9.04%, 고정 이하 여신 비율은 7.15%와 7.51%인 점도 감안하는 게 좋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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