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으로 자장면 드신 분들 계실 텐데요.
자장면 한 그릇 값이 40년 전보다 무려 108배나 올랐다는 사실 아십니까?
지난 반세기 동안 대한민국의 변화상을 통계를 통해 살펴봤습니다.
이기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가난했던 6,70년대 최고의 외식이었던 자장면, 단골 중국집에서 자장면 한 그릇으로 그때 그 시절을 추억해 봅니다.
▶ 인터뷰 : 김영완 / 서울 중구
- "그땐 자장면 한 그릇이 담배 3갑 값, 20원, 25원, 30원 할 때니까…, 그땐 맛이 아주 좋았었어요. 젊었을 때니까, 배고플 때니까…"
지난 1965년 35원 하던 자장면 값은 지금은 108배 올랐고,소비자 물가는 평균 30배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규모는 더 빠른 속도로 성장했습니다.
지난해 GDP는 천조 원을 넘어 지난 1970년의 370배, 세계 14위를 달성했습니다.
경제성장과 함께 아이들의 몸집도 커졌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의 키는 지난 1970년보다 13cm 넘게, 몸무게도 무려 10kg 넘게 늘었습니다.
또 학원 수는 1970년 1,400여 개에서 지난해 7만 개를 넘었고, 이 가운데 절반가량이 입시·보습 학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결혼 패턴 변화도 눈에 띕니다.
1990년보다 결혼 연령은 3년 이상 늦어지고 여자가 나이가 많은 연상연하 부부의 비율이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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