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초고가·희귀 설 선물 '경쟁'

【 앵커멘트 】
유통업계가 설을 맞아 초고가나 희귀 선물 세트를 잇따라 내놓고 고객 잡기에 한창인데요.
좀 나아지는 경기 탓인지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다고 합니다.
이상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 백화점이 설 선물로 내놓은 상품권 세트입니다.

역대 최고가인 5천만원짜리입니다.

기업체로부터 문의가 계속되는 가운데 다른 백화점이 내놓은 5천만 원짜리 한정 판매는 마감을 앞두고 있습니다.

산삼 배양근이 들어 있는 이 농축액의 가격은 4백만 원.

한 숟가락에 4만 원꼴로 고가이지만, 건강을 챙기려는 사람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김현주 / 산삼판매업체 이사
- "VIP의 특성상 가격보다는 품질을 많이 선호하기 때문에 (고가이지만) 설을 맞아 주문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되살아나는 소비 심리 탓에 한 세트 한정으로 나온 2700만 원짜리 위스키도 금새 주인을 찾았습니다.

초고가 프리미엄 선물에 이어 희귀한 설 선물을 통한 고객 잡기 경쟁도 뜨겁습니다.

식용이나 관상, 공예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타조알 세트와 30년 이상 자란 대형 바닷가재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 인터뷰 : 송영섭 / 백화점 마케팅 과장
- "다른 백화점에서는 찾지 못하는 상품들, 저희 명품관에서는 고객 욕구에 맞춰서 준비했고, 판매량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유통업계가 쏟아내고 있는 초고가 이색 설 선물들,

자칫 과소비를 부추길 수 있어 소비자들의 현명한 소비가필요해보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