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서 또 의심 신고…"방역 비상"

기사입력 2010-04-22 00:02 l 최종수정 2010-04-22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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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구제역 의심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천 강화에서도 의심신고 2건이 추가로 접수된 데 이어 충북 충주에서도 신고가 들어와 내륙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번엔 충북 충주의 한 돼지 농가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농식품부는 충주 신나면 용원리의 1천 마리의 돼지를 키우는 한 농가에서 10마리가 물집과 궤양 증세가 나타나 구제역으로 의심된다며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이들 돼지로부터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를 할 예정이며, 결과는 오늘(22일) 오전에 나옵니다.

충주는 기존에 구제역이 발병한 인천 강화나 경기 김포와는 많이 떨어져 가축방역 당국의 방역망을 벗어난 곳이고, 돼지는 소보다 바이러스 전파력이 최대 3천 배에 달해 우려스럽습니다.

만약 이 농가가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구제역이 본격적으로 전국으로 확산하는 셈이어서 방역 당국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어제(21일) 오전에는 인천 강화에서도 2건이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돼 발병지인 강화 역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강화 불은면 덕성리의 농가에서는 한우 1마리가, 양사면 교산리의 농가에서도 한우 1마리가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여 신고된 것입니다.

이들 농가는 최초 구제역 발생농가에서 각각 6km, 12km 떨어져 있어 방역 당국이 설정한 위험지역 3km를 벗어난 곳입니다.

이로써 지난 8일 강화군에서 구제역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의심 신고는 12건으로 늘었고, 이 중 6건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MBN 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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