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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북한이 개성공단의 통행 차단까지 검토하겠다고 했지만, 아직까지 왕래는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입주 기업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어서 남북 출입사무소의 분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 무겁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 오전 8시가 조금 지난 시각 도라산역 남북 출입사무소.
개성공단으로 들어가기 위한 우리 측 기업인들이 하나 둘 심사대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평소 같으면 수십 명씩 올라갈 시간이지만, 정부의 개성공단 체류 인원 축소 방침이 내려진 후 그 수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 인터뷰 : 남북 출입사무소 직원
- "(예전에 비해서 어때요? 왔다갔다하시는 분들?) 조금 줄었죠. 아무래도. 다니는 사람들은 다 다니는데 좀 줄어든 것 같아요."
▶ 스탠딩 : 윤석정 / 기자
- "이런 가운데 입주 기업들은 상주 인원을 줄이다 보니 추가적인 경제적 부담이 만만치 않다고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먼저 생산품을 쌓아놓지 못하고 매일 반출해야 하기 때문에 물류비용이 크게 늘었습니다.
또 상주 인원이 출퇴근으로 바뀐 뒤 근로 시간이 짧아진 건 물론, 주변에 숙소를 마련하는 비용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개성공단 입주 기업 관계자
- "여기서 8시 반에 들어가면 9시이고, 5시에 나오려면 4시에 마쳐야 하고. 일하기 어렵죠. 입주 기업 중에 지방도 많거든요. 그 사람들은 방을 얻어야 해요."
개성공단 현지 분위기는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최악의 경우 개성공단 폐쇄까지 언급되는 상황이어서 입주 기업들의 불안감은 가시질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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