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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김미화는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부로 MBC 시사진행을 접으려 한다. 이젠 제 스스로 결단을 내려야 할 상황이라 판단했다"며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하차 소식을 전했다.
김미화는 "코미디언인 제가 지난 8년간 시사프로그램 진행자로 분에 넘치게 사랑을 받았다"며 "부족했던 저를 사랑해 주신 팬 여러분들, 무엇보다 저를 믿고 큰 힘이 되어주셨던 MBC PD 여러분,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작가, 스태프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은 감사의 큰 절을 올린다"고 스태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청취자들에게도 감사인사를 전하고 프로그램과 작별을 선언했다. 지난 2003년 10월 처음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로 선 뒤 8년 가까운 시간 동안 시사 DJ로서 활약해왔으나 교체 논란 끝 결국 스스로 물러나는 길을 택한 것.
이날 김미화는 하차를 결정한 뒤 프로그램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진행자인 최명길 기자가 26일부터 마이크를 잡게 됨에 따라 이날 방송은 윤영욱 논설위원이 임시로 진행하게 됐다.
한편 김미화 후임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DJ는 최근까지 '뉴스의 광장' 앵커로 활약해 온 최명길 기자가 맡게 됐다. 1986년 보도국 기자로 입사한 최 기자는 그동안 사회부, 정치부, 워싱턴 특파원 등을 거쳐 국제 정치분야에서 전문성을 키워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