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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페라 가수 스텔라 박(본명 박소연)은 의 새 앨범 ‘별과 바람의 노래 3’에 이영훈이 작사, 작곡한 미공개 곡인 ‘애연’과 ‘사랑했던 우리’ 두 곡을 수록해 14일 발매한다.
'애연'은 ‘우리가 언제 헤어졌었나요/시간이 흘러서 그날 기억 없고’라는 가사로 시작하는 애절한 발라드. 스텔라 박의 성악적인 창법과 쓸쓸한 악곡이 어우러지는 노래로, ‘또 다른 세상 어느 곳에서 나 그대를 위해 기다릴지’ 등의 구절이 고인이 된 작곡가를 추억케 한다.
음반사 측은 “고인이 영화 ‘은행나무 침대’의 OST를 위해 작곡했던 곡”이라며 “작곡가는 생전에 그 영화를 보고 왠지 자신의 이야기 같은 느낌이 들어 이 노래를 썼다고 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미발표곡 ‘사랑했던 우리’ 역시 동양적인 선율에 ‘세상에 없는 그 길을 찾아 돌아올 수 없는 사람이여 (중략) 숨겨진 길 따라 언젠가 우리 만나겠지’ 등의 의미심장한 가사가 담겼다. 음반사 관계자는 “고인이 ‘아무에게도 이해 받지 못하는 사랑, 외롭고 아름다운 사랑을 하는 이들을 위로하기 위한 노래’라고 언급했었다”고 술회했다.
한편 지난 2008년 2월 별세한 고 이영훈은 가수 이문세를 통해 ‘광화문 연가’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붉은 노을’ 등 주옥 같은 노래들을 발표하며 한국 대중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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