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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1과 멘토 개개인의 능력치는 애초 비교할 만한 주제는 아니다. 하지만 프로그램 전체의 개성과 멘토들의 관계 및 균형 만큼은 업그레이드 됐다는 평가다.
시즌1에는 김태원, 신승훈, 이은미, 김윤아, 방시혁이 멘토로 활약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역시 국내 최고의 보컬리스트들이 멘토 자리에 앉았다는 것. 보컬의 스텐다드에 가까운, 맑고 청아한 목소리의 이선희를 비롯해 R&B 창법과 테크닉 면에서 국내 최고 수준으로 손꼽히는 박정현, 격렬하고 파워풀한 록 보컬과 모습과 애절한 발라드가 동시에 전개되는 이승환, 이 세 사람의 섭외는 ‘위탄2’가 보컬리스트로서의 역량에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세 사람의 보컬 스타일과 성격에 따라 나눠 본다면, 전반적으로 균형 잡힌 스탠다드를 보여줄 멘토는 역시 이선희다.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다소 무뚝뚝한 모습을 보여줬던 만큼 이번 ‘위탄2’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위탄1’ 이은미와 비교해 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박정현의 경우 자연스러운 느낌을 중시하는 보컬리스트로 출연자들의 표현력을 풍성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승환의 경우 평소 장난끼 넘치는 성격으로 ‘위탄2’ 멘토들 가운데서는 가장 분방한 멘토가 될 것으로 보인다. 록 스피릿이 충만한 보컬리스트인 만큼 김태원과 비교해 보는 것도 보는 재미를 더할 듯 싶다.
윤상의 경우 아직 그 심사 스타일이 소개된 바는 없지만 평소 성품 처럼 따뜻한 멘토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음악적인 면에서는 완벽주의자에 가까운 만큼 시즌1에서 신승훈과 비교될 만 하다.
작곡가 윤일상의 경우는 일전 ‘위탄1’에서 이은미와 함께 출연한 바 있다. 당시 이은미의 멘티들을 평가하며 만만치 않은 독설과 ‘스타성’에 포커스를 맞췄던 만큼 시즌1에 방시혁과 비교할 만 하다. 두 사람 모두 국내 최정상급 히트곡 작곡가라는 공통점이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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