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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영구아트무비 전 직원 4명은 서울 강서구 오곡동 영구아트무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사실을 전했다.
자금난과 각종 의혹들로 사실상 폐업 수순을 밟고 있는 영구아트무비는 현재 기획재정부 소유 건물로, 직원들의 국민건강보험을 체납하면서 해당 공단에 압류됐다.
심형래는 회사는 물론 집까지 압류된 상태이며, 직원 42여명의 월급과 퇴직금을 지불하지 못해 노동청에 고발된 상태다.
지난 5월에는 영화제작비를 둘러싼 대출금 소송에서 패소해 "은행에 25억 5000여만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고, 대법원에서도 질 경우 약 40억원 정도를 갚아야 하는 처지에 몰린다.
여기에 영구아트직원 42명에게 밀린 임금과 퇴직금만 약 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나이스신용정보가 30일 발행한 보고서에 따르면, 영구아트무비는 제1금융권에만 48억 8000만원 상당의 불이행 채무가 있다. 현재까지 추산되는 심형래 감독의 빚 규모만 자그마치 60억원 정도다.
한편, 영구아트무비 직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심형래 감독을 둘러싼 각종 루머에 대해 입을 열며 "8억원에 이르는 체불 임금과 사과를 요구한다"며 공금 횡령 등으로 심형래 감독에 대해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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