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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대구 공연을 시작으로 투어 공연에 돌입한 이승환은 지난 3일 광주 공연을 끝으로 약 3개월 간의 소극장 투어를 마무리 했다.
이번 투어공연을 통해 이승환은 음악적으로 새롭고 다양한 모습을 보였다. 드럼, 베이스, 기타, 건반, 코러스 등으로 이루어진 7인조 ‘the Regrets’ 밴드를 결성해 이승환만의 콘서트가 아닌 밴드 멤버들의 개성을 듬뿍 담은 프로그램을 구성해 눈길을 모았다. 이는 소극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분위기를 살려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무대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무대 또한 그 동안 자주 선보였던 화려하고 규모 있는 장치들을 활용하기 보다는 ‘핫핑크’를 주제로 소박하면서도 감각적인 셋트들을 활용하는 등 소극장 콘서트 무대의 진수를 보여주었다는 평가다. 이는 아기자기하게 준비한 음악적 구성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공연 중반부터는 어쿠스틱한 무대가 급변하여 록 무대로 변하는 반전을 보여줌으로써 변화무쌍한 무대를 운용하는 라이브의 황제임을 다시 한번 확인케 했다.
이승환은 공식적인 가수활동을 마무리 하며 '위대한 탄생2'의 멘토 겸 심사위원 활동에 당분간 매진하게 될 예정이다. 이승환의 '위대한 탄생2' 투입으 ㄴ최초의 제작자 겸 가수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시즌1에 작곡가 겸 제작자로 방시혁이 출연한 바 있지만 나머지 멘토들 신승훈, 이은미, 김윤아, 김태원 등은 모두 다른 가수의 앨범 제작에 도움을 준 적은 있지만 실제 후배를 양성하거나 타 가수의 앨범을 제작한 경험은 전무했기 때문.
한편 '위대한 탄생2'는 오는 9월 16일 첫 방송을 시작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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