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를 주무대로 활동하던 인디밴드들이 강남 진출에 나선다.
홍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인디밴드 눈뜨고코베인과 아침은 오는 9일 오후 서울 강남 도곡동 스튜디오 쌤에서 조인트 콘서트를 선보인다.
이번 콘서트는 소속사인 붕가붕가레코드와 온라인소개팅서비스 윙크투게더가 카스맥주의 후원을 받아 추진하는 '홍대 인디밴드 강남진출'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들의 강남진출은 최근 홍대 인근의 상업화 바람으로 높은 임대료를 견디지 못한 젊은 예술인들의 탈(脫) 홍대 분위기와 더불어, 대학시절 즐기던 인디문화를 그리워하지만 홍대까지 가기 어려운 강남의 전문직 직장인들의 욕구가 결합된 현상으로 해석되고 있다.
공연 관계자는 "강남은 임대료가 홍대보다 높지만 그만큼 관객들의 구매력이 있는데다, 구매력이 높은 젊은 직장인들을 타깃으로 하는 기업체의 후원이 있어 이러한 공연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콘서트 티켓은 윙크투게더 홈페이지(www.winktogether.com)에서 윙크투게더 회원에게 티켓 가격의 50%를 지원하는 소셜커머스 형태로 판매된다.
한편 눈뜨고 코베인은 독자적인 음악스타일과 상상력이 풍부한 가사로 인디음악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10년차 중견인디밴드로 최근 3집 앨범 'Murder's High'를 발표했다. 장기하가 2009년까지 드러머로 활동하기도 했다.
아침(achime)은 2008년 결성된 5인조 록밴드로 2010년 1집앨범 'Hunch'를, 2011년에는 2집 앨범 'Hyperactivity'를 발표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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