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방송된 SBS 추석특집 '스타 애정촌'은 방송만 했다하면 화제가 된 '짝'의 번외 편으로, 시청자들의 환심을 샀다.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에 적힌 평가와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랭크된 출연자들의 이름은 '스타 애정촌'의 관심이 얼마나 높은 지를 보여줬다. 재미와 진지함까지 갖췄다는 평가와 함께 인지도가 그리 높지 않은 가수 안진경, 배우 강예빈·황지노 등이 특히 관심 대상으로 떠올랐다.
유일하게 커플이 된 SBS 김주우 아나운서와 배우 이해인이 향후 관계를 진전시킬 수 있을 지에 대한 주목도도 높다.
'스타 애정촌'은 '짝'과 다를 바 없었다. 자기소개 시간에 직업과 이름을 말하는 것과 1박2일의 애정촌 합숙에서 '현빈 형님', '동해씨' 등 몇몇의 이름이 들리는 게 '짝'과 달라 보이긴 했으나, 형식과 내용이 결혼적령기의 일반인이 자신의 짝을 찾으려는 본 방송과 비슷했다. 초반을 제외하고는 시간이 지날수록 연예인에서 오롯이 짝을 찾는 남녀 관계로만 비쳐졌다.
첫인상과 도시락 같이 먹기 투표에서 0표를 받은 굴욕도 당했고, 깃발 먼저 잡기에 열중에 코를 다치기도 했으며, 이성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장기자랑도 했다.
29년 동안 연애 한 번 하지 못했다는 개그맨 깅경진과 배우 황지노의 일편단심을 통해 우직하고 강인한 성격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트로트 왕자 박현빈의 재치와 입담도 주목받았다.
세 명의 남자에게 선택을 받은 배우 김하은의 숨겨진 매력도 확인할 수 있었고, 10년차 가수 안진경이 수차 실수를 하고 떨리는 목소리로 고백하는 모습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아울러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것 같았던 안진경과 김주우 아나운서가 맺어지지 못한 것도 예상할 수 없는 현실의 연애와 비슷했다.
안진경이 뒤늦은 후회를 하며 자신이 준비한 선물을 김주우 아나운서에게 건넸을 때 내레이션을 맡은 성시경이 "사랑은 타
관심은 시청률로도 반영됐다. AGB닐슨 미디어리서치 전국 기준 시청률 10.7%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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