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미국산 쇠고기 편에 참여한 제작진에 대해 중징계가 내려졌다.
MBC는 20일 'PD수첩-미국산 쇠고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편 제작에 참여한 송일준·조능희·이춘근·김보슬·정호식 PD에게 회사 명예훼손을 이유로 중징계를 내렸다.
책임 프로듀서 조능희 PD와 제작을 담당했던 김보슬 PD에게는 정직 3개월을, MC를 맡았던 송일준 PD와 제작에 참여했던 이춘근 PD에겐 감봉 6개월을 내렸다. 이어 시사 교양국장이었던 정호식 PD에겐 감봉 3개월의 처분이 내려졌다.
이에 MBC 노조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MBC 측은 "해당 프로그램에는 사실이 아닌 부분이 포함돼 있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것"이라고 밝혔으나, MBC 노조는 "청와대와 여권이 회사에 강한 압박을 가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재심 결과에 따라 부당징계 무효소송을 청구하겠다"고 맞섰다.
노조는 앞서 'PD수첩' 제작진에 대한 징계를 강행할 경우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해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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