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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지는 지난 2일 자정 MBC FM4U '푸른밤 정엽입니다'(91.9MHz)에 출연, 정엽과의 방송에 대해 "생애 첫 사심장송"이라고 말했다.
최근 영화 '커플즈'로 스크린 데뷔를 앞둔 이윤지는 "나는 노래 한 곡에 꽂히면 질릴 때까지 계속 그 노래만 듣는 집요한 구석이 있는데, 정엽의 ‘nothing better’ 역시 그런 곡이었다"고 정엽의 열혈 팬임을 고백하며 "이 노래가 연기를 할 때 감정을 잡거나 마음을 진정시키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커플즈'에 함께 출연했던 남자 배우 김주혁, 공형진, 오정세 중에 가장 이상형에 가까운 사람은 누구냐는 질문에 이윤지는 "이상형은 지금 제 앞에 앉아 계신 분”이라며 정엽을 이상형으로 꼽기도 했다.
프로그램 말미에는 자기만의 특별한 이상형을 공개했다. 이윤지는 "한 공간에서 오랜 시간 서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어도 어색하지 않은 남자가 좋다"며 “내가 카페에 앉아 책을 읽고 있으면 몇 시간이고 말 없이 옆에 있어주는 남자가 이상형”이라고 털어놨다.
이날 이윤지는 그간 보여주지 않던 숨겨진 입담을 과시했다. 이윤지는 "대학원에서 반액 장학금을 받으니 무뚝뚝한 줄로만 알았던 아버지가 '고맙다'고 말씀하셨다. 그 말에 감동을 받고 기대에 어긋나지 않으려고 더 열심히 공부해서 다음 학기에 전액 장학금을 받았는데, 이번엔 아버지가 '사랑한다' 하시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유명 노래 강사인 어머니에 대해서는 "노래 교실 학생들에게는 무척 친절하고 관대한 어머니가 딸인 나에게만은 더없이 엄격하고 무섭다"며 "가끔은 집에 들어가기도 싫을 정도"라고 투정을 부리기도 했다.
이윤지의 솔직하고 꾸밈없는 모습에 청취자들은 "DJ를 해도 손색없을 것 같다"며 반색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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