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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반만에 새 앨범 ‘원더월드’(Wonder World)을 발표하고 국내무대에 돌아온 원더걸스의 미국 생활을 들어봤다.
예은은 “맛있는 것도 먹고, 다양 친구를 만나고, 다양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하루하루가 새로운 배움의 연속이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미국서 지내면서 몇 번 클럽을 가기도 했다. 갈 때 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 같다. 그곳에서 리한나나 LMFAO 같은 노래들을 들으며 우리에게도 한국어로 된 클럽음악이 있었으면 좋겠다 싶었고 그런 음악을 우리가 해 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원더걸스의 새 앨범에는 타이틀 곡 ‘비 마이 베이비’(Be my baby)외에도 다양한 장르의 곡들이 수록됐다. 먼저 예은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한 ‘G.O.N’은 원더걸스의 기존 이미지에서 탈피한 전형적인 클럽튠의 곡이며 소희와 유빈 두 사람이 유닛 구성으로 완성된 노래 ‘슈퍼 비’(SuperB) 역시 원더걸스의 새로운 음악적 시도가 감지되는 곡이다. 새 멤버 혜림의 솔로 곡 ‘액트 쿨’(Act Cool) 역시 마찬가지.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신중현의 명곡 ‘미인’을 리메이크한 ‘미,인’(Me, in)이다. 유빈은 “예전부터 에이브릴 라빈, 린킨파크, 메탈리카 같은 밴드를 좋아하긴 했지만 미국서 다양한 음악을 접하며 그 관심도 더 커졌다. 신중현 선생님의 ‘미인’을 감히 리메이크 해보자는 생각은 예전 같으면 도저히 못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원더걸스는 11월 7일 신곡 ‘비 마이 베이비’(Be my baby)를 발표하고 11월 11일 KBS ‘뮤직뱅크’를 통해 첫 무대에 오른다. 박진영이 만든 곡으로 80년대 미국 신스팝을 연상시키는 밝은 멜로디와 경쾌한 템포가 인상적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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