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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방송된 ‘뿌리깊은 나무’에서 세종(한석규)은 소이(신세경), 채윤(장혁), 무휼(조진웅)의 죽음을 발판삼아 훈민정음의 반포를 성공시켰다.
최종회답게 잠시도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든 결말이었다.
한글을 반포하려는 세력과 이를 끝내 막으려는 밀본의 마지막 반격이 긴장감 넘치게 그려진 가운데 세종의 정적이던 정기준(윤제문)은 목숨을 잃었고, 이름도 밝혀지지 않았던 밀본의 책사 한가놈(조희봉)의 정체가 한명회로 밝혀져 극적 재미를 더했다.
가장 먼저 피를 흘린 것은 소이였다.
개파이(김성현)가 쏜 독화살을 맞은 소이는 숨이 끊어져가는 동안 무명치마를 찢어 그 위에 해례를 적어 내렸고, 이를 전해 받은 채윤은 소이의 유언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반면 정기준은 자신의 산채가 습격당하고 측근인 도담댁(송옥숙)까지 죽자 반포를 막기 위한 최후의 일격으로 개파이에게 세종을 암살하라 지시했고, 이에 개파이는 반포식이 열린 궁궐에 난입해 조선제일검 무휼과 숙명적인 대결을 펼쳤다.
지난 21일 방송분에서 대륙제일검 ‘하르페이 테무칸’으로 정체가 밝혀진 개파이는 무휼에게 치명상을 입히지만, 마지막 상대로 나선 채윤에게 마침내 쓰러지면서 피로 얼룩진 반포식이 성공리에 끝난다.
반포식을 막기 위해 사력을 다했던 정기준과 윤평(이수혁)이 최후를 맞이하면서 대단원의 드라마가 막을 내리는 듯 했으나 또 한 번의 반전이 시청자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정기준에 이어 밀본의 4대 수장이 된 심종수(한상진)는 훈민정음을 “아낙들이나 쓰는 글자, 천한 것들이나 쓰는 글자로 격하 시켜야 한다”는 방침을 정한 후 훗날 세조가 되는 수양대군과 한가놈을 만나게 한다. 이 과정에서 한가놈의 정체가 한명회로 드러났고, 훗날 한명회에게 죽임을 당하는 사육신 박팽년(김기범), 성삼문(현우)이 우연히 조우하는 장면이 마지막 전파를 탔다.
비극과 반전이 어우러진 ‘뿌리깊은 나무’ 결말을 접한 시청자들은 다양한 평을 내놓으며 폭발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청자 게시
‘뿌리깊은 나무’ 후속으로는 지진희, 구혜선, 유선, 이천희 주연의 ‘부탁해요 캡틴’이 방송된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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