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배우 정보석이 MBC 새 주말드라마 '무신'(극본 이환경/연출 김진민)으로 브라운관 복귀를 앞두고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정보석은 '지붕뚫고 하이킥'(2009), '자이언트'(2010), '내 마음이 들리니?'(2011) 등 최근 출연한 작품마다 무능력한 사위, 냉혈한 조필연, 일곱살 지능 봉영규 등으로 분해 팔색조 매력을 선보인 바 있다.
때문에 '무신'에서 맡게 될 역사적 인물 최우 역시 관심을 모은다. 최우는 최충헌(주현 분)의 아들로 강력한 무신 정권이 존재하던 고려시대, 삼별초의 탄생과 팔만대장경 재조의 실질적 주역인 인물이다.
정보석은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감정의 일부만을 표현해야 하는 현대극(내 마음이 들리니?) 이후 모든 감정과 에너지를 쏟을 수 있는 사극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며 "'무신'은 처음 8권의 대본을 받았을 때, 단숨에 앉은 자리에서 7~8시간 동안 어떤 소설보다 재미있게 읽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이규보의 '동국이상집', '새로 쓴 고려사', '고려왕조실록' 등을 읽으며 시대배경과 역사 속 인물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정보석은 "일본에는 사무라이, 유럽에는 기사들이 한 시대를 풍미했던 것처럼, 우리나라에도 ‘힘’이 한 시대를 집권했던 때가 있었다"며 "당시 최강국이었던 몽골을 상대로 약 30년간 필사적으로 맞서 싸웠던 우리민족의 자부심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다"고 말했다.
또 "신념을 가진 남자들이 대립관계이면서 정도를 지켜가며 맞서 싸우는 모습을 통해 혼란스러운 요즘 시대에 정의가 무엇인지 세상에 화두를 던지는 드라마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무신'은 약 200억원의 제작비를 통해 볼거리 많은 액션 사극으로 펼쳐진다. 2월 초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