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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지드래곤은 대마초 흡입, 대성은 교통사고에 휩싸여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두 사람은 사건 이후 각각 4개월과 6개월이 지난 올해 2월 본격 컴백을 알렸다. 이들이 속한 빅뱅은 현재 각종 음원차트를 석권하며 온오프라인을 휩쓸고 있다. 컴백과 관련해 YG의 주가는 20%가 급등하기도 했다.
하지만 국민 정서는 달랐다. “적절하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적당한 사과와 반성 없이 컴백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시기 또한 빠르다”고 판단했다.
특히 여전히 풀리지 않는 여러 의혹에 시달리고 있는 것은 지드래곤의 대마초 사건이다. 얼마 전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억울하다. 대마초 인 줄 몰랐다”고 해명한 그에게 전문가는 “담배 피우는 사람들은 다 안다. 대마초와 담배를 구분 못했을 리 없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대마초 사건을 일으킨 연예인의 경우 평균 20개월의 자숙 기간 후 조심스럽게 활동을 게재했다. 그보다 훨씬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지드래곤의 경우 단 4개월 만에 대중 앞에 섰다.
이에 연예 관계자는 “초범이고 활발히 활동 중인 연예인인 것을 감안해 용서한 것이지 그가 죄를 안 지었다는 것은 아니다”며 “그 배려를 악용해 컴백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안된다”고 꼬집었다.
컴백 당시 각 언론매체는 빅뱅에 공식 기자회견을 요구했지만 응하지 않았다. 이후 한 예능에 출연해 유야무야 해명을 전한 이들의 태도에도 비난이 쏟아졌다. 연예가중계 제작진 또한 이들의 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 같은 문제가 일어나면 또 이런 식으로 제대로 사과 없이 넘어갈 것 아니냐”며 “미디어 도덕성 문제 뿐 아니라 사회 각종 윤리가 깨질 것이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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