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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방송된 KBS2 ‘선녀가 필요해’에서 세주(차인표)와 채화(황우슬혜)의 로맨스 분위기가 슬슬 피어오르고 있다.
갈 곳 없는 자신들을 받아주고 도와주는 세주에게 채화는 고마운 마음을 갖기 시작했다. 얹혀살면서 매번 사고만치는 엄마와 자신이 미안했던 채화는 몇가지 이벤트로 고마운 마음을 표현한다.
일번은 휴지에 편지쓰기였다. 채화는 그간 옷을 찾아주고 먹을 것을 주고 잠을 재워준 모든 것을 감사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귀여운 그림을 화장실 두루마리 휴지에 그렸다. 세주가 감탄한 것은 당연지사. 그는 “이걸 써야 돼 말아야 돼?”라면서도 유심히 휴지를 살펴봤다.
채화는 세주의 옷을 직접 수선해서 자수까지 놓아가며 정성을 들였다. 가슴에 꽃을 커다랗게 그려 넣어 소화하기 힘든 의상이었지만 그 정성과 순수한 마음에 세주는 선뜻 옷을 입고 중요한 모임에 나간다.
하지만 이 모임은 동생 세동(이두일)이 준비한 선이었고, 채화가 과하게 솜씨를 부린 덕분에 세주는 등에 용이 휘감겨 있는 옷을 입고 선자리에 나가고 말았다.
한편 왕모(심혜진)의 딸이자 채화의 언니가 하늘에서 내려오고 채화의 약혼자였던 이가 다른 여자에게 변심한 사실을 알린다. 그 사실을 알게된 채화는 속상한 마음에 만취할 정도로 술을 마신다. 선을 마치고 돌아온 세주가 우연히 마주치고 두 사람은 마음속의 말들을 꺼낸다.
세주는 “정말 선녀가 맞느냐?”며 채화의 정체를 묻고는 “아내가 하늘에서 잘 살고 있는지 알고 있냐?”고 그간 묻고 싶었던 심중의 말을 꺼냈다.
“하늘나라 산다고 하늘나라 사람 다 아는거 아니다. 사장님이 마포구 산다고 마포구 사람 다 아느냐?”는
이어 채화가 “하늘나라고 라이벌이고 사랑이고 그런거 다 잊어버리고 과거는 다 잊어버리고 새롭게 시작할거다”라고 호기롭게 외치고 세주의 어깨에 기대 잠들고, 그런 그녀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세주는 채화를 업고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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