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더킹 투하츠’에서 항아(하지원 분)에게 약혼을 무참히 거절당한 재하(이승기 분)는 복수를 준비한다. 바로 그녀의 마음을 뺏기로 결심한 것. 결국 항아는 재하에게 달려가 그를 끌어안았다.
재하는 염동하(권현상 분)를 시켜 항아에게 슬쩍 말을 흘린다. 동하는 재하의 안부를 묻는 항아에게 “왕자님이 좀 충격을 받으셨나보다. ‘나를 그렇게까지 싫어한다면 안나타나는게 맞을 것 같다’고 하시더라”면서 “떠나기전에 기자회견장에서나 만나뵙게 될 것 같다”며 항아를 애타게 한다.
이후 달이 깊은 밤 재하는 정원에서 흰 턱시도를 차려 입고 피아노를 연주한다. 피아노 소리에 이끌려 정원으로 나온 항아에게 재하는 이 곡이 ‘아베마리아’라고 소개한다.
한사코 ‘아베마리아’가 아니라고 말하는 항아에게 재하는 “내가 쳤던 건 연주야. 바하의 연주곡에 나오는 프렐루드”라며 “그런데 나중에 구노라는 사람이 여기다 선율을 입혔거든 이게 구노의 아베마리아야”라고 친절하게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감미로운 연주를 시작했고 어느새 항아도 그 옆에 앉았다.
재하는 “서로 많은 것이 다른데 그런데 이렇게 음악이 서로 어우러지는 걸 보면 너무 신기하다”며 항아를 그윽하게 쳐다보고 얼굴을 살짝 가져가 아쉬움만 남기고 떠난다.
이후 항아는 자꾸만 재하 생각이 나 곳곳을 맴돌았다. 처음 만남부터 훈련 때 함께 했던 고생했던 모든
이후 아무것도 모르고 자신과의 미래를 준비하는 항아를 보며 죄책감이 든 재하는 “이 모든 것이 쇼”라고 고백했고 항아는 충격에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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