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진행은 사별한 애인의 아들인 고등학생 시완을 설득해 자신의 집에서 지내기로 한다. 이전까지 시완은 찜찔방에서 지내오던 상황. 하지만 진행은 당연히 반대할 아버지에게 시완의 얘기를 꺼내지 못한다.
그러던 중 여행을 간다는 아버지의 말에 진행은 시완을 집에 몰래 데려온다. 진행은 밥 위에 완두콩으로 하트를 그려 넣는 정성까지 보이며 시완을 챙긴다.
시완이 밥을 한 숟갈 떠먹으려는 찰나, 여행이 취소된 정우가 들이닥친다. 진행은 서둘러 시완을 방 안에 숨기지만 집 안에 누군가 있다는 사실을 정우에게 들키고 만다.
정우는
잠시 후 방 문이 열리더니 시완이 제 발로 걸어 나온다. 의외의 인물에 정우는 입을 다물지 못하고, 결국 진행의 아랫배를 걷어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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