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아이두 아이두’(극본 조정화/연출 강대선)에 출연 중인 김선아, 박건형은 최근 제작사를 통해 나란히 단발머리 가발을 뒤집어쓰고 무표정하게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 가발은 극중 김선아의 회사에 몰래 취직한 박영규(박광석 역)가 정체를 숨기기 위해 사용하는 변장도구로 10여 년 전 조희봉(설봉수 역)이 신입사원시절 왕따로 지낼 당시 헤어스타일을 본뜬 가발로 일명 ‘봉수가발’이다.
임수향(염나리 역)의 계략으로 샘플구두가 엉망이 되자 전직 살롱화계의 앙드레김이었던 박영규가 가발을 벗어던지고 정체를 드러내며 김선아에게 도움을 주는 장면 촬영 도중 ‘봉수가발’에 흥미를 보인 김선아가 냉큼 가발을 뒤집어쓰자 이에 박건형도 따라 가발을 찾아 쓰고 인증샷을 찍은 것.
‘아이두 아이두’ 관계자는 “이날 밤샘촬영이 이어지며 스태프들 모두 지쳐 있는 상황에서 김선아와 박건형의 봉수가발 착장으로 큰 웃음이 빵빵 터지며 잠이 순식간에 달아났다. 두 연기파 배우의 능청스런 무표정 연기가 웃음을 더했다”며 뒷이야기를 전했다.
네티즌들은 “둘 다 비주얼이 좋으니 코믹가발을 씌워도 복고 컨셉 화보 같다”, “박영규, 조희봉님이 가발 쓴 모습과는 사뭇 다른 느낌. 멋있어요”, “태강이랑 나리까지 네 명이 나란히 가발 쓰고 서있는 모습도 보고 싶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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