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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헤드는 27일 오후 2012 지산밸리록페스티벌에서 역사적인 첫 공연을 펼쳤다. 주최측은 “라디오헤드가 일반적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위해 음식부터 물품까지 깐깐하게 요구하는 것이 대부분인 해외 아티스트들과 확연히 다른 라이더(아티스트가 공연 주최측에 요청하는 요구사항)를 주문했다”며 “오로지 ‘친환경’을 위한 내역으로만 구성했다”는 것.
주최측에 따르면 라디오헤드는 특정 브랜드 지칭은 전혀 없이 대기실 주변 및 공연장 전반에 재활용 분리 쓰레기통을 마련해 줄 것. 본인의 식기는 절대 일회용이 아닌 모두 재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구비할 것. 냅킨 역시 천으로 구성해 주길 원했다고 한다.
또 사용하는 세제도 친환경 세제이길 요청했다. 또한 음식 역시 해외 브랜드 대신 공연장 인근에서 조달할 수 있는 품목으로 요청했고 대기실 전구 또한 전력 소비가 낮은 형광 전구를 이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는 것.
주최측은 “지산밸리록페 모든 스태프들이 물통을 사용하도록 지침이 내렸다”며 라디오헤드의 ‘친환경 마인드’를 지지했다.
한편 7월 27일 지산밸리록페스티벌 2012(지산밸리록페 2012)가 열린 첫 날부터 역대 최대 관객이 몰렸다. 27일 첫날 지난해 2만 1천 수준을 훌쩍 뛰어넘는 3만 5천 명을 육박했으며 주최측은 이런 추세라면 올해 관객수가 연인원 11만 명이 넘을 것으로 내다 봤다. 라디오헤드는 2시간이 훌쩍 넘는 총 27곡에 달하는 꽉 찬 공연을 펼쳤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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