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정, ‘티아라사태’ 질문에 고개 숙여…SBS, 질문자제 거듭 요청

함은정이 고개를 숙인 채 결국 ‘티아라 사태’ 관련 답변을 회피했다.
은정은 16일 오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SBS 새 주말드라마 ‘다섯손가락’ 제작보고회에서 “어떤 때 보다 남다른 각오로 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날 ‘다섯 손가락’ 관계자는 인터뷰 직전 취재진을 향해 “함은정에게 ‘티아라 사태’ 관련 질문은 삼가드린다”고 거듭 요청했다. 드라마 ‘다섯 손가락’ 관련 질문만 해달라는 것.
취재진은 “여러가지 힘든 상황에서 심적 부담이 굉장히 클 것, 현재 심경이 어떻냐”는 질문을 던졌다. ‘티아라 사태’ 속 심경을 간접적으로 물은 것이다.
은정은 이에 대해 “일단 무조건 작품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선배들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도록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그 어느 때보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해명을 회피한 뒤 작품에 대해서만 말했다.
취재진의 직접적인 질문이 이어지자 SBS 측은 “개인적인 질문은 현재 답변해드릴 수 없다. 작품에 관련된 질문만 해달라”며 강하게 요청했다. 결국 이날 ‘티아라 사태’ 관련 어떤 구체적인 답변은 은정에게서 들을 수 없었다.
앞서 효민은 MBC 시트콤 제작보고회에서 취재진이 ‘티아라 사태’에 대해 묻자 “이곳은 행복하고 좋은 자리다. 배우와 스태프 모두 힘들게 고생해서 결실을 맺는 자리인 만큼 드라마와 관련된 질문만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리더 소연 역시 한 매체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화영과의 갈등을 인정한다. 사람들의 시선이 무서워 식당도 가지 못한다”며 눈물을 쏟아 낸 바 있다.
한편, ‘다섯 손가락’은 비극적인 과거를 가진 젊은 청춘들이 자신에게 닥친 불행과 상처를 극복하고 자신의 꿈과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 드라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사진 팽현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