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드림’ 고국진 PD는 16일 오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두 사람 모두 지난 15일 KBS에서 ‘두드림’ 녹화를 무사히 마쳤다”며 “프로그램 성격 상 게스트에게 특별히 예능적인 요소를 요하는 게 없어 편안하게 임한 것 같다. 이날 들려준 선수들의 진솔한 이야기는 이번주와 다음주 2주간 각각 방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종오 선수의 녹화 분은 오는 18일, 송대남 선수의 이야기는 25일 각각 전파를 탈 예정이다.
고 PD는 스포츠 스타들이 유독 ‘두드림’을 찾는 이유에 대해 “많은 스포츠 스타들이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으로부터 섭외 요청을 받았음에도 불구, 가장 먼저 ‘두드림’을 선택한 건 부담감이 적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고 PD는 “스포츠 스타들의 이야기를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들은 전문 연예인이 아니기 때문에 대중 앞에 서는데 두려움이 있다. 특히 언변이나 신변잡기에 능하지 않기 때문에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꺼려하는 게 일반적”이라며 “유명 MC가 진행하는 기존의 토크쇼는 게스트 보다는 MC군단 위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아 특히 출연을 부담스러워 한다”고 설명했다.
고 PD는 이어 “김C의 경우에도 귀국 후 첫 예능 토크쇼에 복귀한 뒤 서운함을 토로한 바 있다”며 “게스트를 불러 놓고 MC 군단 위주로 돌아가고 진솔한 대화 보다는 재미거리를 찾는 느낌이어서 불편했다고 하더라. ‘두드림’의 경우 게스트의 인생 특강을 모토로 그들의 이야기에 최대한 귀를 기울인다. 따로 개인기를 할 필요도 없고 MC들의 잡담도 최소화돼있다. 이 점이 큰 장점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게스트에 대한 배려가 없는 다른 토크쇼들이 많은 데 이런 강점을 지닌 프로그램이라 ‘두드림’을 찾는 스포츠 스타들이 많은 것 같
한편, 진종오는 런던 올림픽 남자 10m 공기 권총, 남자 50m 권총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2관왕을 기록했다. 송대남은 자신의 처음이자 마지막 올림픽 출전이던 유도 남자 90kg 이하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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