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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은 오는 11일 ‘김미경쇼’를 론칭한다. ‘김미경쇼’는 ‘대한민국 드림워커 프로젝트’라는 슬로건으로 꿈에 대해 이야기하는 토크쇼다.
스타 강사 김미경을 중심으로 알렉스, 이수경이 MC로 활약하는 ‘김미경쇼’는 토크와 강의가 결합된 신개념 강의토크쇼로, 김미경은 초대손님과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해 매주 공개 강의를 펼칠 예정이다.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김미경쇼’ 기자간담회에서 이덕재 tvN 콘텐츠 기획 국장은 ‘김미경쇼’를 론칭하게 된 계기를 소개했다.
이덕재 국장은 “김미경 씨가 호스트로서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처음 기획할 때도 EBS 등의 특강과는 다른 방향성을 고민했다. 강의 자체를 쇼 화하고, 청중과의 인터액션을 강화하는 차원을 생각했고, 거기서 발견된 분이 김미경 씨였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그간의 방송 출연과 강연을 통해 2030 세대의 열광적인 지지를 얻으셨으니 이번에 스핀오프 형태로 생각한 점은, 이 분이 진행자 입장에서 강의를 하면 그동안 접하지 못했던 하이브리드 쇼가 나오겠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단독 진행 형식이 어색할 수도 있기 때문에 윤활류 역할을 해줄 수 있는 분으로 알렉스, 이수경 씨를 섭외했다”고 덧붙였다.
“강연 생활을 20년 정도 해왔다”는 김미경 역시 방송을 통해 시청자와 본격 소통하고자 하는 꿈을 보였다. 김미경은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게 아니라 묻고 답하고 프로그램에 녹이는 것을 몇 년 전부터 하고 싶었는데, ‘스타특강쇼’ 당시 런웨이를 뛰어다니는 걸 보고 MC로서의 기질을 발견하셨나보다. 의뢰가 들어왔을 때 굉장히 기분이 좋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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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레퍼토리 성장 가능성은 무한대로 보고 있다. 이 국장은 “김미경 씨가 1000개 정도의 강의 스토리를 갖고 있다 하시더라”며 “하지만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고 하다 보면 이야기의 한계는 무한대가 될 것이다”고 자신했다.
이 국장은 또 “강의쇼 형태를 갖고 있지만, ‘오프라윈프리 쇼’가 오랫동안 장수하듯이 본인의 강의 소재를 소진하는 게 아니라 계속 눈덩이처럼 굴려서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갈 것이기 때문에 끊임없이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신드롬에 가까운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근 트렌드가 된 ‘힐링’에 비해 적극성이 큰 ‘꿈’을 화두로 삼고 있는 점에 대해 김미경은 “힐링이 가진 힘은 굉장히 수동적이다. (반면)사람의 꿈을 이야기하는 데 있어서. 꿈이라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라며 “우리는 자신의 체험에서 힐링될 수 있게 하는, 적극적 힐링을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김미경은 “주로 연예인들이 토크쇼에서 자기 얘기 다 털어놓고 나면 마음이 헛헛한데, 그게 아니라, 사람들이 와서 배우고 가고,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쳤다는 얘기를 들려줬다 하고 싶고, 입소문이 나게 하고 싶다”며 “꿈으로 모든 사람을 재해석하고 싶다. 우리 프로그램은 스토리가 완전 다르게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김미경은 스피치 전문가 및 동기 부여 강사로 현재 W.insights 대표 및 아트스피치 연구원 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수백 편에 이르는 지상파 강연과 수많은 오프라인 특강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타강사로 명성을 얻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