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은 “지난해를 끝으로 지산리조트 측과 행사 장소 계약이 끝났다. 따라서 지산이라는 이름을 뺀 밸리록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다른 장소에서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접근성을 비롯해 더 넓고 쾌적한 환경 등 다양한 조건들을 고려해 현재 장소를 물색 중이다. 행사의 규모와 관객 편의시설 면에서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름이 바뀐다는 것은 주최 측에게 분명 아쉬운 일이다. 2009년부터 지난해 까지 4년간 ‘지산’이라는 이름을 ‘국내 대표 록페스티벌’이라는 브랜드로 정착시키는데 쏟은 노력을 원점으로 돌려야 하기 때문.
특히 올 여름은 '지산' 브랜드를 내려놓은 밸리 록 페스티벌에 도전하는 경쟁 페스티벌의 라인업 경쟁도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일본의 섬머소닉에 메탈리카와 뮤즈가 출연을 확정한 가운데 이들의 경우 섬머소닉과 연계된 슈퍼소닉에 출연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밸리록페스티벌과 팬타포트 역시 이에 대항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대형 아티스트를 섭외해야 하는 상황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