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호란 "서로에 대한 애칭은 `여보-용`"

3월의 신부가 된 호란(34, 본명 최수진)이 신랑과 애칭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호란은 30일 오후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 서울 호텔에서 3세 연상의 회사원과 결혼식을 올렸다.
호란은 결혼식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예비신랑과 애칭을 공개하며 "신랑은 나를 여보라고 부르고 나는 신랑을 용이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호란은 "신랑이 용띠다. 내가 용을 좋아하기도 하고, 용이 환상 속에 동물이지 않냐. 그만큼 그 사람이 내게 환상적인 남자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양띠다. 그래서 서로 선물한 용 인형과 양 인형이 하나씩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신랑은 나를 여보라고 부른다. 여보-당신이라는 표현을 일찌감치 텄다"고 덧붙였다.
이날 호란은 결혼 준비 과정을 전하며 "많이 싸운다고들 하는데 전혀 싸움이 없었다. 나에게 모든 권한을 위임했다"며 "영화나 소설 보면 신부가 피팅하면서 웨딩드레스를 입고 나올때 샤랄라 하는 느낌이 있지 않냐. 결혼 준비하면서 그걸 경험했다"고 말했다.
호란은 배우 소유진에게 결혼식에 대한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전하며 "우편번호를 미리 써놔라 같은 사소한 조언까지 해줬다"며 "소유진씨 결혼식에 갔을 때 내 결혼식을 상상하면서 봤다. 그때 공부하기를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예식 주례는 산울림 김창완이 맡았다. 축가 및 축주는 클레이콰이 동료 알렉스를 비롯해 김장훈, 김형석, 대니정, 데이브레이크 등이 한다.
호란의 예비신랑은 과거 연인이었다 지난해부터 다시 만나게 된 인물로, 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다시 교제를 시작했으며 약 9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한편 호란은 곧바로 클래지콰이 활동에 복귀한다. 4월 26일 부산 공연을 시작으로 5월 10일, 11일 양일간 서울에서 공연을 연다. 신혼여행은 8월 말 떠날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사진 팽현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