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파 원맨밴드 솔튼페이퍼 (SALT'N PAPER)의 첫 EP앨범 '솔튼페이퍼 퍼스트'(SALT'N PAPER First)에 에픽하이 타블로가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두 사람의 공동작업은 2009년 에픽하이 정규 6집 앨범 이후 4년 만이다.
솔튼페이퍼는 ‘에픽하이의 제4의 멤버’로 불렸던 MYK가 만든 원맨밴드다. 이번 앨범은 기존의 MYK가 들려줬던 힙합 장르에서 벗어나 아날로그적인 모던 록 장르로 음악적 변신을 시도해 완성한 첫 번째 작품이다.
타블로는 이번 솔튼페이퍼의 EP 앨범 수록곡 중 '러브 스트롱'에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러브 스트롱’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치열하게 사랑하고 싶은 본능을 가지고 있고, 그 사랑의 힘으로 모든 것을 이겨낼 수 있다는 내용의 가사를 담고 있다. 타블로는 이 노래에서 누군가 힘든 시절을 겪고 있을 때 그에게 가장 절실했던 것은 결국 사랑이었다는 메시지를 랩으로 표현했다.
솔튼페이퍼와 타블로의 인연은 약 1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재미교포 출신의 솔튼페이퍼가 2005년 음악을 하기 위해 한국에 왔을 때 처음 만났던 사람이 타블로였다. 당시 에픽하이 정규 3집 ‘스완 송즈’(Swan Songs) 앨범을 준비 중이던 타블로는 솔튼페이퍼에게 앨범 참여를 요청했다. 솔튼페이퍼는 이 앨범에 ‘팔로우 더 플로우’(Follow the flow), ‘그녀는 몰라’, ‘엘리먼츠’(Elements) 3곡에 참여했다. 이후 솔튼페이퍼는 에픽하이의 앨범에 꾸준히 참여하며 음악적으로 교류하고 우정을 쌓아왔으며 2009년 함께 맵 더 소울(Map the Soul)이라는 독립 레이블을 설립하기도 했다.
소속사 드림팩토리는 "타블로씨가 지금까지 함께 해오던 힙합 스타일과 전혀 다른 모던 록 장르의 새로운 음악으로 다시 태어난 솔튼페이퍼를 응원하기 위해 그의 첫 앨범 수록곡에 흔쾌히 참여해줬다"며 "타블로씨의 피처링 덕분에 보다 다양한 감성을 담은 완성도 높은 앨범이 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타블로는 4월 19일 오후 4시 서울 서교동 V홀에서 열리는 솔튼페이퍼의 앨범 발매 쇼케이스를 직접 방문해 '러브 스트롱' 라이브 무대에 함께 오를 예정이다.
한편 솔튼페이퍼의 첫 EP 앨범 ‘솔튼페이퍼 퍼스트’는 예약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인터파크 앨범 판매 종합차트 1위에 오르며 음악팬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이 앨범은 15일 온라인을 통해, 16일 오프라인을 통해 정식으로 공개되며 솔튼페이퍼는 타이틀곡 '모자'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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