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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 홍보차 13일 한국을 찾은 미셀 로드리게스는 “할리우드가 한국으로 올 것 같다”고 했고, “한국이 아시아의 할리우드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기자회견에서는 “공항에서부터 귀족처럼 환영해주고 따뜻하게 대해줘 고맙다”며 한국팬들의 반응에 깜짝 놀란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빈 디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영화 흥행이 잘되면 한국배우를 기용할 뜻을 내비쳤는데, 로드리게스는 누구를 추천할까.
“한국 배우 중 이름을 아는 사람은 두 명뿐이에요. ‘지.아이.조’ 시리즈에 나온 이병헌과 이번 영화에서 함께한 성강. 이 외에도 많은 좋은 한국배우들이 있다고 생각해요. 두 분이 아니더라도 다른 좋은 인재들이 많을 텐데 그들과 함께 연기하고 싶어요. 또 한국영화가 좋다고도 생각하고 있죠.”(웃음)
로드리게스는 또 “할리우드가 글로벌 시장에 막 눈을 뜨기 시작했다”며 “중국은 인구가 많지만 공산주의 체제라 영화 제작이 쉽지 않다. 한국을 통해 아시아 진출하는 것을 많이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로드리게스는 그간 작품에서 여전사의 이미지가 유독 강조됐다. 하지만 실제 성격은 그렇지 않다고 털어놨다.
“동료가 제게 실제로도 여전사 같다고 이야기하겠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아요. 빈 디젤이 자꾸 ‘원래 성격도 그렇지?’라고 하는데 육체적으로 그런 이미지를 갖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원래는 그렇지 않아요.”(웃음)
실제 성격은 안 그렇다고 했지만,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에서 또 한 번 그의 액션 본능이 발휘돼 강한 여성의 이미지가 이어질 예정이다. 여성종합격투기 MMA 선수 출신 지나 카라노와 맨몸 액션을 펼치고, 공중에서 아찔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영화 속에서 여자 두 명이 격투하는 신은 현실성이 없는데 현실적으로 보이도록 많이 이야기하고 노력했어요. 공중 액션 같은 경우를 찍다가 저는 괜찮았는데 빈 디젤은 실제로 부상을 당하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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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재가 자동차이다보니 로드리게스의 실제 차도 궁금하다. 그는 “1편을 촬영할 때 운전면허를 땄는데 그때 바로 레이싱 스쿨에 들어가 질주하는 법을 배웠다”며 “사실 스포츠카를 몰았는데 과속 딱지를 많이 뗐다. 더 이상은 안 될 것 같아 친환경 차로 바꿨다”고 말했다.
그는 또 “친환경 차로 과속을 하기도 하지만 교통경찰은 이 차를 몰고 과속을 하면 신경도 쓰지 않더라”며 “지난 4년간 딱지를 뗀 적이 없다”고 덧붙여 웃음을 줬다.
23일 개봉하는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은 수배자가 돼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된 도미닉(빈 디젤)과 브라이언(풀 워커)에게 정부 요원 홉스(드웨인 존슨)가 찾아와 범죄자 오웬 쇼(루크 에번스) 소탕 작전 합류를 제안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사진 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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