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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우는 11월 오후 서울 강남 백암아트홀에서 열린 뮤지컬 ‘헤드윅’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에서 “6년 만에 ‘헤드윅’에 돌아왔다. 드라마 찍는 내내 그립고 기대됐던 작품인만큼 망설임없이 선택했다”고 운을 뗐다.
트랜스젠더 록 가수 역할을 맡은 그는 ‘여장’과 관련해 “의상, 헤어 메이크업의 콘셉트를 잡을 때 스크랩을 많이 했다. 입고 싶은 옷을 위주로 찾아봤다”면서 “지금 나만 핫팬츠를 입었는데 보는 분들이 민망해하실까봐 죽을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다리를 모으고 있는 게 참 힘들다”면서 “가발도 거울을 보고 더 예쁠 것 같은 걸 골라 떼를 써서 나온 것”이라고 털어놔 또 한번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헤드윅’은 동독 출신의 실패한 트랜스젠더 록 가수 헤드윅과 그의 남편 이츠학이 록 밴드 ‘앵그리인치’와 함께 펼치는 콘서트 형식의 뮤지컬이다. 오는 9월 8일까지 백암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조승우, 송창의, 손승원, 구민진, 조진아 등이 출연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