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스타 금빛나 기자] 동성애와 불륜, 쇼윈도 부부 등 파격적인 스토리로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선사해 온 tvN ‘우와한 녀’(연출 김철규·극본 박은혜)가 지난 4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우와한 녀’는 국민아나운서 공정한(박성웅 분)과 톱 여배우 조아라(오현경 분)가 겉으로 보기에 완벽해 보이는 삶을 깨뜨리지 않기 위해 ‘쇼윈도 부부’로 처절하게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첫 방송부터 섹스리스 부부, 동성애 등 그간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에서는 쉽게 보기 힘들었던 소재를 총출동시키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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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와 불륜, 쇼윈도 부부 등 파격적인 스토리로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선사해 온 tvN ‘우와한 녀’(연출 김철규·극본 박은혜)가 지난 4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
이후 드라마가 진행될수록 인물들이 숨기고 있는 미스터리한 비밀과 거짓말들이 얽히고설키는 다양함을 그려냈다. 특히 지난달 27일 방송에서는 지성기가 처참하게 죽은 모습이 공개되며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은 지성기가 죽기 12시간 전의 상황이 펼쳐지며 그를 죽인 범인이 가사도우미 지반일(박리디아 분)임이 밝혀졌다. 지반일의 남편이 과거 공정한이 냈던 뺑소니 사고 당시 사망한 지설기 가족의 운전기사였던 것.
지반일은 자신의 가족을 불행에 빠지게 만들고도 뻔뻔하게 살고 있는 공정한 부부에게 앙심을 품고 계획적으로 가사도우미로 잠입해 사건의 유족인 지성기와 손을 잡고 복수를 하려고 했던 것이다. 하지만 지성기가 공정한을 용서하려 하자 이에 격분한 지반일이 그의 머리를 내려치며 우발적인 살인을 저지를 것으로 밝혀졌다.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조아라-공정한 부부는 그 동안 ‘쇼윈도 부부’로 살아오며 전 국민을 상대로 수많은 거짓말을 해왔다는 사실이 모두 들통 나고 말았다. 최고의 자리에서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진 두 사람이 가장 힘든 순간에 서로에 대한 믿음을 찾아 나가게 됐다.
마지막 장면에 등장한 “우린 가족이잖아”라는 오현경의 대사를 통해, 이들이 더 이상 ‘콩가루 가족’이 아닌 서로를 진심으로 생각하는 ‘진정한 가족’이 됐음이 드러났다. 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한 줄의 대사가 바로 ‘우와한 녀’가 전하고자 한 메시지였던 것.
‘우와한 녀’를 담당한 CJ E&M의 배종병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