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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경기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김종학 PD는 이날 오전 10시 18분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소재 한 고시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종학 PD는 이틀 전부터 고시텔에 투숙한 상태였으며 이날 오전 고시텔 관리인에게 발견됐다.
발견 당시 고시텔 출입문 틈은 모두 청색 테이프로 막혀 있었으며 현장에는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포착됐다.
분당경찰서 형사과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전화통화에서 출동 당시 상황에 대해 “고시텔 안에 연탄가스가 차 있었으며 외부로 누출되진 않았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유서도 발견됐다. 총 4장의 유서에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적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장을 정밀 감식하는 동시에 가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당초 부검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관계자는 “현재로서 부검이 예정돼 있지 않다.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가족들이 원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고인의 시신은 분당 차병원에 안치됐다.
앞서 김종학 PD는 SBS 드라마 ‘신의’의 출연료 미지급과 관련해 배임 및 횡령, 사기 혐의로 피소된 바 있다. 하지만 김종학 PD가 사망함으로써 해당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사실상 종결될 전망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