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정선 기자] “음원사이트 추천제 대폭 수술, 과연 의미가 있을까?”
5일 엠넷닷컴 유통 사업부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음원 차트 최상단에 ‘추천’란을 배치해둔 엠넷 닷컴, 멜론 등 각종 음원 사이트는 추천 목록과 관련해 대폭 수정 방안을 두고 논의를 거듭하고 있다.
관계자는 “하루에도 수없이 쏟아지는 음원들 중 기껏해야 1~2곡이 ‘추천’ 목록에 배치되다 보니 과열현상이 나오는 것 같다”며 “각 회사의 선정 기준에 맞춰 음원을 선택하는 것인데, 곡 개수의 한정이 있다보니 선택이 되지 않은 곳에서 문제 제기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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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사이트들이 음원 ‘추천’ 제도를 두고 머리를 싸매고 있다. |
먼저 추천 곡 선정에 대해서는 다양한 방안들을 모색하고 있다. 그 중 일례로 노출되는 음원의 수를 늘려보자는 의견이 제기됐다. 많은 음원을 추천하면 그만큼 항의도 적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또 추천 음악이 선정되면 임의의 곡을 재생했을 때 추천곡도 함께 목록에 포함되는 시스템, 즉 기술적인 문제는 ‘제거’하자는 의견이다.
현재 음악 사이트 내에 있는 음원차트는 음원들의 순위를 실시간, 일간, 주간, 월간 등으로 나누어 기록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음악을 골라 듣는 형태보다, 수동형으로 음악을 고르는 추세”라는 관계자의 말처럼 이용자들은 음원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차트’를 하나의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대다수다. 특히 ‘추천’은 차트의 맨 위에 배치되어 있어 추천 곡들은 매출과 차트 진입이 용이하다.
하지만 또 다른 유통사 관계자는 이 같은 음원사이트들의 논의는 “쓸모없는 논의”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유통사들이 ‘추천곡’과 관련해 계속해서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추천이라는 것은 대형기획사, 이름 있는 아티스트들 위주의 앨범을 건다는 것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추천제 자체는 대중들에게 새로운 곡을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