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멘토 김원기(28) 씨가 순식간에 양치기 소년이 됐다. 그의 경력이 모두 거짓말인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지난 9일 조선일보는 자서전 ‘스펙보다 열정이다’를 쓰는 등 20대 대학생 멘토로 활동했던 김원기 씨가 사실 경력을 속인 채 자서전을 내고 강단에 섰던 사실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씨는 실업계 고교를 졸업하고 지난 2004년 대불대에 입학했으며, 이후 편입을 통해 2008년 연세대 원주캠퍼스에 들어갔다. 김 씨가 거짓말을 하기 시작한 것은 2010년부터였다. 그는 “실업계 고교에서 꼴찌였던 내가 4학년이 되기도 전에 삼성SDS에 특채됐다”며 자신을 홍보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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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멘토 김원기 씨의 경력이 모두 거짓말인 것으로 밝혀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
김 씨의 거짓말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포털사이트 경력란에 ‘연세대 MBA 졸업’을 추가한 것이다. 이를 발견한 연세대 교수들은 “학부 졸업도 안 한 학생이 MBA를 졸업했다는 건 말도 안된다”며 학교 측에 이를 알렸다. 결국 김 씨는 지난달 25일 학사경고가 3회 누적되며 제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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