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배우 정우성과 다니엘 헤니가 완벽 비주얼 악역으로 변신했다.
정우성과 다니엘 헤니는 각각 영화 ‘감시자들’과 ‘스파이’에서 다소 부정적인 이미지를 지닌 악역이 아닌 완벽한 비주얼을 가진 악역을 자처하며 한국영화 속 진화된 악역의 모습을 선보였다.
앞서 정우성은 550만 관객의 선택을 받은 ‘감시자들’에서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치밀한 범죄조직의 리더 제임스를 연기했다. 다니엘 헤니는 오는 9월 5일 개봉을 앞둔 ‘스파이’에서 위험하게 잘생긴 남자 라이언으로 분해 대한민국 최고 스파이의 아내 유혹에 나섰다.
다른 듯 묘하게 닮은 정우성과 다니엘 헤니는 기족의 악역과 구별되는 공통점이 있다. 두 사람은 헌칠한 키에 누가 봐도 잘생긴 얼굴, 거기에 탁월한 액션 실력까지 갖췄다. 앞서 설경구는 ‘스파이’ 제작보고회 당시 “‘감시자들’에서는 정우성, ‘스파이’에서는 다니엘 헤니까지 연달아 함께 하다보니 정말 숨 막힌다. 다니엘 헤니가 2, 3번 팔을 휘두르는 동작이 내가 10번 휘두르는 것보다 보기 좋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두 사람만의 이색공약 역시 눈길을 끌고 있다. 정우성은 ‘감시자들’ 500만 관객을 달성하면 팬과의 일일 데이트를 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다니엘 헤니 역시 ‘스파이’ 333만 관객을 돌파하면 “턱시도를 입고 333명의 관객을 초청해 영화를 관람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CJ E&M 영화사업부문 관계자는 “매력적인 악역 캐릭터는 여성관객을 극장으로 끌어 들이는 요소 중에 하나가 되었다. 악역에 대한 인식이 변하면서 악역을 맡는 배우들이 다양해졌고, 그 비중도 점차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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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과 다니엘 헤니가 완벽 비주얼 악역으로 악역의 이미지를 변화시키고 있다. 사진=CJ E&M |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